싸이가 세계 최정상의 '비주얼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7월 15일 출시한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이하 뮤비)는 공개 133일 만인 24일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비를 제치고 유튜브 역사상 최다 조회 동영상 1위에 올랐다.
25일 오후 2시 현재 '강남스타일'과 '베이비' 뮤비는 각각 8억1079만 건과 8억425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비'의 하루 평균 조회 수가 35만~50만 건인데 비해 '강남스타일'은 하루 700만~1000만 건씩 조회 수를 늘려가고 있어 싸이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비' 뮤비가 2010년 2월에 업로드된 콘텐츠임을 감안하면 싸이의 폭발력은 더욱 놀랍다. 또 '강남스타일' 뮤비는 9월 20일 약 214만 명의 유튜브 이용자로부터 '좋아요'를 받아 유튜브 최다 추천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25일 현재 539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강남스타일' 뮤비로 223개 국에서 조회를 한 것으로 나타나 싸이는 진정한 '월드 스타'임을 인정받았다. 국가별 조회 수에서는 미국이 1억5400만 건으로 1위, 태국이 4000만 건으로 2위, 한국이 3800만 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피지·미크로네시아·레바논·시리아·콩고·가봉·소말리아·차드 등 오세아니아·중동·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에서도 '강남스타일'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25일 "'강남스타일'이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베이비'를 제치고 '유튜브 왕관'을 차지했다"고 전했으며, AFP·로이터 통신, 음악전문지 롤링스톤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