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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분유 훔친 임신부 매맞다 결국 유산



중국에서 임신한 여성이 분유를 훔치다 걸려 매를 맞고 유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후난성 레이양시에 사는 장모는 20일 슈퍼마켓에서 분유를 한 통 훔쳤다. 그는 슈퍼마켓 보안문을 통과할 때 경보기가 울리자 곧장 밖으로 뛰어나갔지만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직원들은 그를 끌고 사무실로 간 뒤 최근 도난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면서 3000위안(약 52만원)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잠시 후 한 여직원이 그의 몸을 뒤져 180위안을 가지고 갔고 남자 직원 몇 명은 그를 창고에 가두고 몽둥이로 때렸다.

그는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며 임신 2개월째라고 소리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30분간 구타를 당했고 하반신에서는 피가 흘렀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하자 의사는 유산을 권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장모는 잠깐 이익에 눈이 멀어 208위안짜리 분유를 훔쳤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그가 물건을 훔친 사실이 확실하지만 임신한 것을 감안해 구속은 하지 않기로 했다. 슈퍼마켓 측은 이 일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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