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지리산 탐방객은 사전에 입산시간을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은 내년 3월 1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입산시간 지정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든 탐방로는 하절기(3∼11월)에는 오전 4시, 동절기(12∼2월)에는 오전 5시부터 입산 가능하다.

통제 시간은 각 탐방로의 대피소 여부나 코스별 소요시간 등 상황과 여건에 따라 이르면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조정된다.

예를 들어 하절기 쌍계사를 출발, 지리산에 오르려면 오전 4시 이후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등산을 시작해야 하고, 이후 시간은 입산 자체가 금지된다.

이 제도의 도입은 그동안 '일출 2시간 전부터 일몰전'으로 규정된 입산시간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다./배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