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타임이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40명의 후보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가수 제이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과 함께 싸이의 이름이 올라 있다.

타임은 "거침없는, 날카로운 풍자로 무장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유튜브에서 8억20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우리는 이런 멋진 음악을 만든 34세 힙합 가수에게 놀랐고, '말춤'을 췄다"며 "한국 가수 중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걷고 있다"고 싸이의 활약을 설명했다.

'올해의 인물'은 그 해에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단체·장소·기계·아이디어에게 돌아간다. 다음달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14일 '올해의 인물'을 최종 선정한다. 싸이는 27일 오후 6위를 달리고 있다.

/유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