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고등학교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

원주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에서 3학년 이민홍 군이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과목과 선택과목인 물리, 화학ⅠㆍⅡ 등 과학탐구영역까지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자연계인 이 군은 표준점수 615점으로 전 과목 1등급, 백분위 99~100을 받았다.

전국에서 만점자는 이 군을 포함해 자연계 3명, 인문계 3명 등 모두 6명이다.

이 군은 연세대 의과대 수시에 지원해 논술시험까지 마친 상태로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 군은 수능 고득점 비결에 대해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에 충실했으며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인터넷 강의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시험을 본 뒤 가채점에서 만점을 확인했지만, 혹시 실수로 한 문제라도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초조해 했다"며 "좋은 의사가 돼 생명을 살리는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