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프로야구가 9구단으로 운영되면서 역대 최고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야구게임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 온라인 야구게임의 주역이었던 '마구마구' '슬러거' 등 캐주얼풍 야구게임을 상대로 시뮬레이션과 액션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 '프로야구2K' 'MVP베이스볼 온라인'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슨이 미국 유명 게임업체 2K 스포츠와 공동 개발 중인 '프로야구2K'는 새로운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하면서 경기 관전 중 결정적인 순간에 작전은 물론 직접 투수나 타자로 개입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액션 개입 시스템'이 차별점이다.
또 콘솔 야구게임 '2K 시리즈'의 2012년도 최신 엔진을 바탕으로 선수의 타격, 투구, 런닝, 슬라이딩 등 모든 동작을 실감나게 구현했으며, 다양한 타격과 투구 시스템으로 박진감 넘치는 야구 경기의 묘미를 효과적으로 반영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지난달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며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스포츠 게임 명가 EA스포츠의 'MVP 베이스볼 시리즈'를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맞게 한국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반영해 새롭게 개발한 온라인 야구게임이다. 5000여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사용해 사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슬러거'로 액션 야구게임 시장 확대를 이끈 와이즈캣의 신작 '프로야구 더 팬'도 내년 시즌 오픈을 준비 중이다. '프로야구 더 팬'은 크라이엔진3를 활용해 선수의 외형과 세세한 표정까지 구현했다. 또 KBO의 선수 정보가 실시간으로 게임에 연동되면서 지난해 데이터가 아닌 현재의 선수 데이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도 예외가 아니다. CJE&M 넷마블의 스마트폰용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마구매니저'의 반응이 뜨겁다. '마구마구'의 SD캐릭터와 선수 카드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한 스마트폰용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마구마구'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경기를 풀 3D로 중계할 수 있고 문자 중계를 제공한다.
컴투스의 '9이닝스: 프로야구 2013', 게임빌의 '2013프로야구' 역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