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벽보가 30일부터 전국 8만8082곳 담벼락에 일제히 게재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후보자 사진과 경력·학력 등 기본 정보가 담긴 선거벽보를 이같이 게시한다고 밝혔다.

각 후보자 캠프는 홍보에 필요한 슬로건 등을 선거벽보에 추가해 후보자 정보를 거리에서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선관위는 또 최근 대통령 후보 홍보 현수막을 고의로 훼손하는 등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상유 없이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찢거나 떼어버리고 낙서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전국 4000여명의 선거부정감시요원과 경찰 협조 하에 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부터 시각장애 유권자를 위해 정책공약알리미 사이트(party.nec.go.kr)를 통해 '대선후보 10대 공약 음성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