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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카열전]크라이슬러 체로키...마징가Z처럼 원조 SUV 멋진 반격



드림카 열전 - 지프 그랜드 체로키

크라이슬러의 '지프'는 SUV라는 단어가 보편화하기 전 두루 쓰인 말이다. 영국 버버리라는 브랜드가 트렌치코트를 의미하는 단어였듯이 말이다.

한 마디로 SUV의 원조인 셈이다. 그런데 그동안 원조 딱지에 너무 안도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 사이 혼다의 'CR-V', 도요타의 '라브4', 닛산의 '무라노'와 같은 일본 브랜드는 물론 BMW 'X3', 아우디 'Q5', 폭스바겐 '티구안'과 같은 독일산 SUV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만난 '체로키'는 이러한 경쟁자들과 싸울 준비를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비주얼이 주는 압도감이 상당하다. 차체는 국산 베라크루즈급으로 보면 된다. 운전석에 앉으면 전방 시야가 훤하게 들어온다. 차고가 워낙 높아 미니 탱크를 운전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크롬으로 무장한 20인치 휠, 마징가Z와 흡사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등은 한 번 보면 잊기 어렵다. 인테리어 역시 독일산 고급차에 버금갈 정도로 럭셔리하다. 특히 세수대 크기의 운전대는 그간 잡아왔던 다른 차의 그것과는 비교를 거부한다.

뒷좌석 공간도 무척 넓다. 수치상으로는 981mm인데 어른 4명이 타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트렁크 역시 골프백 5개가 여유있게 들어갈 만큼 여유가 있다.

V6 3.0L DOHC 터보 디젤 엔진의 성능은 한 마디로 기대 이상이다. 그간 크라이슬러와 지프 계열 자동차가 실망감을 준 것도 있지만 이번에 나온 체로키의 성능이 워낙 좋아졌기 때문이리라.

최고출력 241마력, 5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까닭인지 치고나가는 힘과 고속주행 능력이 탁월하다. 큰 차체임에도 주행안정성이 두드러졌고 정숙성도 괄목성장했다.

공인 연비 역시 ℓ당 11.9km로 24% 개선됐다. 도로환경에 따라 스포츠, 스노우, 오토, 샌드·머드, 록 등 5가지 운전 모드를 제공한다.

일반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 어렵다는 점 외에는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렵다. 경영 위기를 극복한 크라이슬러의 힘일까. 6590만원. /박성훈기자 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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