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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조폭 뺨치는 초딩'…동급생 상습폭행에 금품갈취

초등학생들이 동급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행동한 사건이 발생해 혀를 차게 만들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김해시내 모 초등학교 6학년 A군 등 5명을 폭행과 금품갈취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 10월가지 같은 반 동급생 B군을 상습적으로 폭행·협박하고, 현금 93만4000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군 등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B군에게 알루미늄 재질의 요구르트 두껑 등을 씹어먹도록 강요하는 등 집단 괴롭힘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B군은 A군 등의 괴롭힘과 협박에 부모의 신용카드와 통장을 몰래 들고 나와 돈을 주거나 음식을 사줬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B 군의 일기장에는 '너무 아프고 죽고 싶다', '추석용돈(?)을 달란다, 안주면 또 때리겠지', '엄마에게 말해 전학갈까' 는 등 괴로운 심경을 나타낸 글이 많았다.

A군 등은 다른 동급생 C 군도 수업시간에 질문을 한다는 등 이유로 수시로 협박과 폭행을 일삼는 '싹수 노란'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 B·C군의 부모는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고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일부 가해 학생들은 "B·C 군을 보호해 주려고 했다"며 마치 조직폭력배들이 '보호비'를 받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혐의를 부인, 황당함을 더하고 있다.

피해 학생들의 부모는 가해 학생들의 전학을 요구하고 있으나 2명은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의 한 부모는 "학교측과 교육청의 무성의하고 소극적인 조치에 더 화가 난다"며 "아직도 가해학생들이 곁에서 아이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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