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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필름리뷰:하우스 호러의 정석 '헤이츠'



오래전 숲속 외딴집에서 일가족 살해 사건이 일어난다. 세월이 흘러 이웃집에 이사 온 소녀 엘리사(제니퍼 로렌스)는 엄마 사라(엘리자베스 슈)의 만류를 무릅쓰고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어쩌면 용의자일지도 모를 소년 라이언(맥스 티에리엇)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면서 괴이한 일을 겪게 된다.



6일 개봉될 '헤이츠'는 전형적인 하우스 호러 스릴러다. 음산하기 짝이 없는 집을 둘러싸고 엎치락 뒤치락 반전이 거듭된다.

이 과정에서 집이 강조되면 오컬트 호러로, 살아있는 인간이 부각되면 사이코패스 스릴러로 각각 마무리되기 마련이다. 올 여름 공개됐던 '캐빈 인 더 우즈'처럼 두 가지 방식을 절충해, 아니 호러의 온갖 컨벤션을 한데 섞을 수도 있겠지만 '헤이츠'는 비교적 정석에 가까운 하나의 길을 안전하게 선택한다. 아주 혁신적이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익숙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장르와 내용만 놓고 보면 그리 새로울 것 없는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볼 거리는 주인공 엘리사를 연기한 제니퍼 로렌스다. 올해 22세로 동갑내기인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크리스틴 스튜어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엠마 왓슨과 트로이카를 형성하고 있는 그는 '버닝 플레인'과 '윈터스 본'으로 베니스를 비롯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휩쓴데 이어, 지난해부턴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와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으로 높은 상품성까지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할리우드의 캐스팅 0순위로 발돋움했다.

로렌스는 첫사랑에 들뜬 소녀와 겁없는 여전사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다. 극의 시작과 끝을 홀로 책임질 뿐만 아니라, 자칫 놓치기 쉬운 미세한 심리 변화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20대 초반의 여배우치곤 내공이 은근히 깊다.

여배우의 힘이 지나치게 무난해질 법한 영화를 살린 사례로 남을 작품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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