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주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월 2회 평일에 자율휴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회원사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SSM이 12일부터 둘째·넷째주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자율휴무를 실시하는 점포는 현재 지자체가 영업규제를 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의 점포가 해당된다. 12일부터 자율휴무에 들어가는 점포는 대형마트 284개, SSM 932개 등 총 1216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유통산업발전협의회의 1차 회의에서 12월 넷째 주부터 휴무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상생협력안을 하루빨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실시일을 계획보다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형마트업계의 자율휴무가 계획대로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부터 대형마트의 휴무를 월 2회에서 월 3회까지 늘리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전효순기자 hsjeo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