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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가난한 마을 가리기 위해 장벽 설치?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마을 중 하나인 간쑤성 장현. 최근 이곳 212번 국도에는 유리 기와로 장식된 높이 2m 벽이 들어섰다. 도로 양측에 길게 늘어선 벽은 마을의 모습을 가리고 있다.

장현 주민들의 연평균 소득은 2960위안(약 50만 원) 정도다. 주민 대부분은 허름한 집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한 주민은 이 '숨김 벽'에 대해 "이 곳을 지나가는 고위직 지도자들이 많아지자 쓰러져 가는 집들을 가리기 위해 세운 것"이라며 "이 마을의 빈곤 대책이라곤 빈곤을 가리는 것 밖에 없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 벽을 세운 것이 생활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벽 뒤에 숨겨진 집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벽 때문에 걸어 다닐 길이 없어져 주민들의 통행이 불편해지고 차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장현 공무원은 벽의 용도에 대해 "마을 환경 정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현 현위원회 홍보부 공무원은 "벽 축조는 현(縣) 정부가 아니라 향(鄕)정부에서 한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 향장은 "축조 자금은 향정부에서 경매를 하고 현 통일전선부에서 출자한 것으로 마을 미관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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