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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연말의 소개팅이 두려워요

Hey 캣우먼!

저는 이십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때가 연말인 만큼 모태솔로인 저에게도 간간히 소개팅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의 고질적인 문제는 남자 앞에서만 서면 떨리고 시선을 어디에다 둘지도 모르고 그냥 그 앞에서 얼어버린다는 겁니다. 머리 속이 새하얗게 돼서 어떻게 대꾸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남자가 아니라도 마찬가지고요. 여자들과 같이 있을 때는 더 없이 활달한데 말이지요. 그러다 보니 여태까지 소개팅을 해서 애프터 신청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종이배)

Hey 종이배!

남자 앞에서 작아지는 태도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어. 첫째, 자신감의 문제. 즉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그대로 보이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에 대한 본연적인 두려움. 두려움이 큰 것은 이 세상 남자들은 다 특정 스타일의 여자만 좋아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 하지만 나라는 여자의 매력도 분명 통하는 상대가 있을 것이라는 정신승리가 약간 필요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내 눈에 거슬리는 단점들을 고치려고 전전긍긍하기보다 내가 경시하는 나의 장점을 더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해. 둘째, 남자 과대평가의 문제인데 우선 남자라는 종족을 과대평가하지도 말 것.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소개팅 자리에 오면 자신이 평가 받는다고 생각해서 긴장되고 떨리긴 매한가지. 그리고 남자와의 만남, 즉 소개팅 그 자체에 큰 의미부여를 하지 말자. 소개팅 했다고 해서 바로 결혼까지 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세상에는 이토록 다양한 남자들이 있구나,라며 남자라는 종족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연구를 한다는 갸륵한 마음으로 임하길. 남자들은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여자에게 호감을 가지기 마련인데 앞에 앉아있는 여자가 노골적으로 불편해하는 게 보이면 자신이 나쁜 놈 되어버린 것 같아 아주 기분이 안 좋지. 인간적으로 배려 좀 부탁해. 소개팅에서 내가 죄인 되지도 말고 상대를 죄인 만들지도 말고!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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