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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재중 "무거운 이미지 벗고 싶었어요"



김재중(26)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자칼이 온다'를 통해 얻은 것이 많고 했다. 연예계 생활 10년째에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그는 배우로서 더욱 단단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흥행 보다 더 값진 희망을 확인했다.

# 연기의 매력? 답을 하나씩 찾아가는 괴정

'보스를 지켜라'와 '닥터 진' 등 두 드라마가 흥행한 것에 비해 이번 작품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관례를 깨고 영화가 이미 개봉한 뒤지만 언론사를 직접 찾아 다니며 인터뷰에 열의를 보였다.

"배우로서 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는 데 의미가 있어요. 출연을 고민하던 다른 작품도 있었지만 이 영화 속 캐릭터의 매력이 컸죠. "

전설적인 여자 킬러(송지효)에게 납치 당하는 한류스타 최현을 연기했다. 멋진 외모와 달리 허술한 구석이 있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없이 망가지기도 한다. 무대에서는 물론 이전 드라마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하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닥터 진'의 김경탁을 맡았을 때 '보스를 지켜라'에 이어 또 무거운 역할이어서 부담이 컸어요. '또 이런 연기'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고요. 최현은 심각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게 얼마만인 지 모르겠어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와 JYJ의 멤버로 아시아 최정상의 위치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배우 김재중'으로는 스스로 포지셔닝을 달리 했다. 많은 가수 출신 스타들이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에 데뷔하는 것과 달리 그는 서두르지 않았고, 영리한 선택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당연히 비중이 크고 시청률이 높을 수록 좋죠. 그러나 배우로 긴 시간을 가야 한다면 제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닥터 진'의 김경탁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죠. 대작의 주인공을 맡는 것 보다 알지 못했던 답을 하나씩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연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 "늘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 창구 찾아"

최근 전 소속사와 3년 4개월간 이어오던 전속계약 분쟁을 끝냈다.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됐지만 당장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을 이어가며 활동 환경이 바뀌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늘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를 찾아 왔어요. 그동안 봐 왔던 모습을 기억하고 지지해 주길 바라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고, 해외 팬미팅을 다니며, 앨범을 내고 월드투어도 개최했죠. 아직 어리고 활동할 시간이 많다고 위안하지만, 그럼에도 방송 출연 제재를 당하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에요. 팬과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를 잃은 것과 같죠."

"활동이 줄어들 수록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더 위축되는 것 같았다"며 쉴 새 없이 활동해 온 이유를 밝혔다. 이미 세 멤버가 상당 수의 곡 작업을 했으며, 내년 JYJ 앨범을 발표하고 다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곡도 실릴 수 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드라마·노래 외에 해보고 싶은 건 정말 많아요. 공연 연출, 다른 가수의 곡 작업, 연극과 뮤지컬 출연도 하고 싶어요. 한식 요리사 자격증은 마음만 먹으면 2주 만에 딸 자신이 있고요. 그리고 버라이어티쇼에 나간다면 제대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텐데요. 하하."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사진/김상곤(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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