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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박하선 "난 노래 젬병인 워커홀릭녀"



여러 허점이 눈에 띄는 영화 '음치클리닉'을 비교적 재미있게 관람했다면, 그건 아마도 모태 음치 나동주를 열연한 박하선(25) 덕분일 것이다. 특유의 다양한 표정과 슬랩스틱 코미디 연기로 종횡무진 '원맨쇼'를 펼치는 그는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쳤다는 평가는 살짝 이해하기 어렵다. 선배들에게 묻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귀띔했다.

▶ '하이킥' 끝나고 극심한 후유증

올 봄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이 종영되고 나서 극심한 후유증을 앓아야만 했다. '하이킥'이 방송됐던 여덟 달 동안 제대로 쉰 날은 단 사흘, 모든 걸 쏟아부었기에 허탈 그 자체였다. "죽을 만큼 힘들게 연기했는데 시청자들은 즐거워하는 모습이 어리둥절했어요. 반대로 제가 즐겁게 연기한 장면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힐링이 필요했을 무렵 황정민·엄정화 선배님이 나온 '댄싱퀸'을 보고 유쾌해지더군요. '아 지금 내겐 코미디가 필요하구나' 싶어 '음치클리닉'의 출연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죠."

▶ 밋밋한 얼굴이 나만의 경쟁력

평소 노래 실력도 극중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워낙 저음인 탓에 노래 부르기를 즐겨하지 않는 편이다. 드라마 '동이'에 출연할 때는 동료 이광수로부터 "웬만하면 어디 가서 노래하지 말라"는 장난섞인 핀잔도 들었다고 한다.

표정 연기도 실제 모습과 거의 비슷하다. 가까운 친구들로부터 "넌 말할 때의 표정이나 리액션이 정말 재미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데뷔 초기엔 얼굴이 밋밋하다는 지적에 자주 시달렸어요. 그래서 일부러 표정 연습을 많이 했죠. 어떤 분들은 '무조건 예뻐보여야 할 여배우가 얼굴 근육을 그렇게 망가뜨리면 안된다'고 걱정도 하시지만,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아요. 물론 황당하게 일그러진 캡처 사진을 볼 때면 '왜 그랬지'란 후회도 가끔씩 들지만요. 하하하."



▶ 일하는 게 좋아 끊임없이 신작 찾죠

바비인형같은 몸매의 조각같은 미녀들이 판치는 연예계에서 얼핏 무난하고 평범해 보이는 외모는 오히려 큰 장점이다. 현대극과 사극, 멜로와 코미디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에 스며들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일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석 달 이상 쉬면 좀이 쑤실 정도다. 올 한해 시트콤과 영화 한 편 씩을 끝냈으므로 재충전을 빙자해(?) 조금 놀 법도 하지만, 끊임없이 신작을 찾아헤매는 이유다. "20대로 접어들면서 배우가 아닌 인간 박하선으로 산 날이 일년도 채 안 된다. 그 만큼 쉬지 않고 연기했다. 뭐가 됐든 열심히 달려드는 게 많지 않은 내 장점들 가운데 하나다. 배우의 휴식은 시간낭비인 것같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연기를 위해 인생 계획도 약간 수정했다. 겉으론 씩씩하지만 워낙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서른이 되기 전 결혼하는 게 목표였지만, 이제는 서른 이후로 바꿨다.

그러나 지금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얼마든지 가정을 꾸리고 싶다. "첫째 낳고 쉬었다가 복귀하고, 둘째 낳고 쉬었다가 복귀하고 그럼 되지 않을까요. (웃음) 어차피 연기도 장기전인 만큼 오래오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치곤 너무 소박하나요?"

·사진/이완기(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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