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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필름리뷰:전반은 섹시, 후반은 달콤 '나의 PS파트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2월이 되면서 소위 '버닝 러브'를 하고 있는 연인들을 위한 19금 로맨틱 코미디가 등장했다. 야한 대사와 은근히 밝히는 장면들을 앞세운 '나의 PS 파트너'가 6일 개봉된다.

전 여자친구에게 남자가 생기자 실의에 빠진 현승(지성)과 5년 사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애정이 식은 것 같아 가슴앓이를 하는 윤정(김아중)이 주인공이다. 윤정이 남자친구에게 PS(폰섹스) 이벤트를 하기 위해 건 전화가 실수로 현승에게 연결되는 해프닝 이후 두 사람은 전화 통화로 사랑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정을 쌓기 시작한다.

요즘 20~30대 연인들의 연애와 성, 그리고 덤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현승과 윤정이 통화로 나누는 대화들, 현승의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들은 요즘 젊은이들의 성 담론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또한 폰섹스나 김아중의 하의실종 와이셔츠 차림이나 란제리 룩 등을 통해 남성들이 지닌 여자에 대한 로망도 슬쩍 만족시켜준다. 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에 아파하는 현승을 전화 통화로 다독거리는 윤정의 모습 또한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다.



현승과 윤정이 얼굴을 대면하기 전까지 B급 농담들과 섹시한 장면들로 진행된 초반부와 달리,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후반부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처럼 흘러간다. 여성 관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함인데, 남녀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상업영화로써 영리한 선택으로 보인다.

지성은 안정된 연기로, 김아중은 섹시하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각각 이성을 유혹한다.

연말에 가볍게 볼 수 있는, 꽤 '므흣한' 영화다. 더욱 혈기왕성해질(?) 20~30대 연인들이 커플석에 앉아 낄낄거리며 즐기기에 그만이다. 순수하고 착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를 원한다면 모르겠지만….

/이혜민·칼럼니스트 late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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