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일본에서 홀대받은 한류스타들이 명예회복을 위해 새해벽두부터 파상공세를 펼친다.
K-팝 남녀 최고 인기 그룹들이 내년 1월 일본에서 대규모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 NHK '홍백가합전'을 비롯해 후지TV '2012 FNS 가요제', TBS '일본 레코드대상 시상식', 요미우리TV '베스트 히트 가요제 2012' 등 매년 단골 출연하던 주요 연말 시상식에 올해는 한국 가수를 찾아볼 수가 없어 내년 행보에 더욱 무게가 쏠린다.
카라가 포문을 연다. 이들은 다음달 6일 한국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해 6개 도시를 돌며 일본 데뷔 후 처음 라이브 투어를 열었던 카라는 도쿄돔에서 새해를 열며 일본 공략을 가속화한다.
김현중은 같은 날 고베 월드 기념홀에서 일본 전국 투어 '김현중 재팬 투어 2013 언리미티드'에 돌입한다. 12일 첫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한 것으로 10개 도시에서 11회에 걸쳐 일본 팬들과 만난다. 김현중은 한국 솔로 가수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3~2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돔 투어를 시작한 빅뱅은 5일 도쿄돔, 22일 후쿠오카 야후!재팬돔을 거쳐 다음달 12~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PM은 다음달 11~12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나고야·오사카·도쿄·삿포로 등 5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으로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녀시대는 2월 9일 고베 월드 기념홀에서 아레나 투어를 시작한다. 2년 전 6개 도시에서 14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들은 이번 투어로 약 22만 관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방신기는 끓어 오른 K-팝 열기에 정점을 찍는다. 4월 27일부터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5대 돔 투어에 들어간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