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태극마크 보고 "살았다"…피랍 제미니호 선원들 619만에 귀국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뒤 천신만고 끝에 풀려난 제미니호 선원들이 5일 새벽 피랍 586일, 출국 619일만에 귀국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불안과 고통에 시달려서인지 귀국 선원들의 얼굴 표정은 피곤해보였고, 복잡한 심경이 드러났다.

살아서 다시 고국 땅을 밟았다는 기쁨도 잠시,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박현열 선장은 "돌아올 수 있게 돼 국민과 정부에 감사하다"면서 "피랍생활에 대해 다시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괴로움을 나타냈다.

박 선장은 "해적들이 가족 등과의 통화를 통해 기한을 정해놓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자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악천후로 인해 구조선이 돌아갈 때 얼마나 절박했으면 바다로 뛰어들었겠느냐"며 "그때 태극마크가 달린 헬기를 보는 순간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관사도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온 느낌"이라며 "(피랍 당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서 기대도 하고, 원망도 했다"고 말했다.

오전 6시30분 비행기편으로 김해공항으로 이동한 선원들은 마중나온 가족들과 상봉, 입국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도착 1시간 전부터 경남 남해에서 달려와 연신 눈물을 훔치던 김형언 기관장의 노모 정두애(78)씨는 "긴 세월동안 아들의 안위를 기도하지 않은 날이 없다"며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한 김치를 먹이고 싶다"고 아들을 끌어안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