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천·실험 위주 교육 추구하는 경희사이버대 외식농산업경영학과
먹거리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폭넓은 교과목 마련돼 강점
한식세계화 염두 현장·실험 위주 교육…창업 동아리 운영
경희사이버대학교가 내년 1월 3일까지 2013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정보문화예술 ▲사회과학 ▲국제지역 ▲경영 ▲호텔관광외식 등 5개 학부 19개 학과에 지원 가능하며, 대학원은 12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학부 (02)959-0000, 홈페이지 www.khcu.ac.kr/ipsi/)이나 대학원(02) 3299-8808, 홈페이지 grad.khcu.ac.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외식산업이 발달하면서 먹거리 생산부터 유통, 소비로 연결되는 분야를 통합해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농산업경영학과는 농산업과 외식산업을 결합한 푸드시스템 전반에 걸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농산업 현장에서 생산물을 가공하고 외식산업 현장에서 메뉴를 개발해 유통·서비스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한식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농산업과 한식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기본이다. 외식업과 농업분야 관계자의 인적교류를 강화하는 역할과 더불어 우리나라 외식농산업을 이끌어갈 중추적인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 쏟고 있다.
외식농산업경영학과는 교과서와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외 외식농산업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중심으로 현장, 실천 그리고 실험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 외식농산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외식업, 농촌관광, 레저 분야 등을 고르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이론과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이를 중심으로 한식세계화·농촌개발 등을 공부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 능력 뿐만 아니라 외식업을 위한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전략과 마케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외식경영과 농업경영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는 등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사이버강의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외식업과 농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동아리도 운영한다.
◆ 식자재부터 식탁에 오르는 모든 것을 아우른다
다양한 교과목이 마련돼 있어 재학생의 수업 선택 폭이 넓다는 것이 외식농산업경영학과의 강점이다.
크게 공통과정·외식경영과정·농산업경영과정으로 나뉜다. 외식경영과정에서는 '한식당경영과 사례연구' '한식당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한식상품과 메뉴개발' 등 한식 세계화와 관련한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농산업경영과정에서는 '틈새농산품전략론' '농산물품질경영' '농업지적재산론' 등의 과목이 눈에 띈다. 특히 '틈새농산품전략론'은 농산업을 단순한 1차 산업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3차 산업으로 보고 농산품에 대한 상품가치를 어떻게 극대화 시키는가에 대한 경영학적 관점을 배울 수 있다.
수업을 맡고 있는 외식농산업경영학과 안성식 교수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식자재부터 식탁에 오르는 모든 것을 아우른다는 의미)'로 통하는 외식농산업경영학과의 철학과도 맞물리는 것"이라며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 마케팅 등 총체적인 산업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공유함으로써 외식산업과 농산업의 융·복합을 꾀할 수 있다"고 강점을 꼽았다.
더불어 새로운 산업 영역과의 조화로운 접목도 꾀하고 있다. 최근 외식 분야에 종사하는 재학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전체 학과 재학생 수도 400명에 가깝게 증가했다.
학과 관계자는 "농산업과 외식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양적·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양질의 커리큘럼, 탁월한 학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취득 가능한 자격증은?
푸드스타일리스트, 한식조리산업기사, 식품산업기사, 조리사, 물류관리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등
■졸업 후 진로는?
대학원 진학, 외식사업체 취업 및 창업, 외식산업연구소, 벤처농(기)업경영인, 농산업경영컨설턴트, 농산업유통기업, 식품 가공기업, 농업관련 공기업 등
◆ 학과 특성화 사업
경희사이버대학교 차원에서 시행하는 학과특성화 사업 중 외식농산업경영학과는 외식농산업 관련 박람회 참가 및 요리·조리경연대회 출전 지원, 외식현장 벤치마킹 투어, 벤처농업현장 벤치마킹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경영학적 지식을 실제 현장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실무 위주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향하는 학과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외식농산업경영학과는 '외식농수산 전시 및 기획' 교과와 연계해 매년 국제 규모의 푸드 박람회에 참가한다.
교내에서 농수산물 장터를 개최하던 것보다 폭넓은 활동이 가능해 4년 전부터 꾸준히 참가했다. 올해에는 33개국 698개사에서 1718개의 부스를 꾸며 관객이 식품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푸드전시회'푸드 위크 2012'에 참여했다.
재학생이 직접 생산하고 가공한 농·식품 전시를 통써 대한민국 최초 외식농산업 경영인 육성을 목표로 한 학과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지난 5월에는 5일 동안 태국으로 해외 외식유기농 벤치마킹 투어를 떠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한식의 세계화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 위한 타이레스토랑 체험부터 최고급 호텔 스카이라운지 체험, 관광농업과 유기농 식자재의 생산 및 유통 현장 등을 방문했다.
더불어 한식과 일식의 태국 진출 사례 분석 및 체험 등을 통해 한식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특히 타이쿠킹스쿨 프로그램이 마련돼 조리 교육을 받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수료증이 주어져 재학생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최근 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농산업경영학과의 특성화사업은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 '국가적 규모의 MICE 참가 프로그램을 통해 외식농산업 전시 및 기획 활성화'를 지향하는 동시에 관련 교과를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인 교육을 원하는 재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기업적 경영 마인드는 필수조건"
외식농산업경영학과 안성식 교수 인터뷰
최근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 중의 하나가 외식업과 농업분야다. WTO와 FTA와 같은 국제적인 협상이 진행되면서 국내 농산물 시장이 급격하게 개방되고 외식산업이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이러한 개방과 변화는 국내 외식농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외식농산업에 대한 대응 정책들을 수립하여 집행하고 있으나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만으로는 빠른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세계 시장을 상대로 외식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식농산업 종사자들에게 위기극복을 위한 의지와 지식, 그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외식업과 농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기업적 경영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농산업경영학과는 외식업과 농산업이 긴밀한 연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에 착안해 학문적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지향하고 있다. 기본 학문과 충분한 사례연구를 통해 이론적으로 검증된 수익모델을 제시하는 등 현직자들이 기업적 경영마인드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외식농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한식 창업인 및 레스토랑 경영인들이 세계를 상대로 퓨전한식 및 한국풍 인테리어, 푸드서비스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 외식 기업인과 농업인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외식농산업 종사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외식업과 농산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주요 설립 취지로 삼고 있다.
농산업과 외식업은 유난히 현장이 중요한 산업이다. 생산과 소비가 현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외식농산업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꾸준히 공부하고, 급변하는 정세 속에 쏟아지는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 능력을 기른다면 세계를 상대로 굳건히 살아남을 수 있는 외식농산업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