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선거의 최대 변수인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가 이르면 7일부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 유세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가 5일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고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안 전 후보의 후보직 사퇴 후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으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되던 안 전 후보 지지층이 문 후보 표로 돌아설 지 관심을 모으면서 남은 10여일 동안 대선 정국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문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안 전 후보와 회동 후 "안 전 후보님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국민연대가 출범했다. 이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 힘으로 꼭 그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문 후보 선거 지원 및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안 회동 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내일 문 후보 지원 유세) 일정을 상의 중"이라며 "내일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앞으로 이어질 일정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일정을 별개로 할 지 정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회동에서 이날 4시20분부터 약 25분간 단독 회동을 통해 ▲새 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하며 ▲대한민국 위기극복과 새 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의한다는 세가지 사항에도 합의했다고 양측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