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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음악 짱! 개성 짱! 짱짱한 4인조



■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국카스텐'

MBC '일밤-나는 가수다 2'(이하 '나가수')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인디밴드에서 일약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4인조 밴드 국카스텐 멤버들의 실제 모습은 자유롭고 유쾌했다. 인터뷰 중 포장하지 않은 음악과 일상 이야기가 웃음 속에 거침없이 오갔다. 이달 30~3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릴 단독 콘서트 '타임 애프터 타임'를 앞둔 이들을 서울 양재동의 연습실에서 만났다.

하현우(기타·보컬), 전규호(기타·코러스), 이정길(드럼·코러스), 김기범(베이스)으로 구성된 국카스텐은 지난 6월 '나가수'에 등장한 후 독창적인 사운드와 음악적 완성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등장 첫 주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시작한 가왕전에서도 비장미 넘치는 '모나리자'로 첫 승을 거머줬다.

"처음 했던 1위가 분에 넘치는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1위는 꼭 해야만했던 부담이 따랐던 거였죠. 그래도 진짜 1위를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목적을 이룬데다 다음 무대에 대한 부담도 덜어서 기쁩니다."

그동안 '나가수'에 열중하느라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냈다고 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열 번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란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변했고, 또 많은 것들을 얻었다.

"힘들었지만 재밌었어요. 무엇보다 대중과 호흡하는 걸 배웠다는 점이 뜻깊어요.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는 점이 달라졌고, 수입도 3~4배는 늘었죠."

멤버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하현우는 "지금은 혼자 밥도 못 먹는다"며 멋쩍어했다. 대중에게 통하는 비결을 묻자 멤버들은 가창력,독특한 색깔, 에너지를 꼽은 뒤 장난스럽게 키와 수염까지 덧붙이며 깔깔댔다.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린 지 반 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인디계에선 실력파 밴드로 유명했다. 2003년 '더 컴'이라는 이름으로 밴드 활동을 하던 이들은 군 문제 등 개인적 사정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가 3년 뒤 강원도에서 전규호가 운영하던 실내 포장마차에 하나둘씩 모이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낮에는 음악을 하고 밤에는 일을 했다.

"대부분의 밴드들이 그렇겠지만 우리도 세상의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음악을 했어요. 때돈도 아니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을만큼의 돈을 버는게 목표였는데,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복해요."

1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온 이들은 인터뷰 중간중간 티격태격하면서도 '기타를 잘 친다' '술을 잘 마신다' '노래를 잘한다' '친화력이 좋다' 등 서로를 칭찬하기 바빴다.

지금의 공통 목표는 '나가수'에서 가왕이 되는 것과 내년 2집을 내는 것이다. 그러나 급선무는 연말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으로, "국카스텐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라면서 의욕을 불태웠다.

"'나가수'는 우리 팀만하는 공연이 아니잖아요. 우리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았죠. 두 시간 여 동안 진행될 단독 콘서트를 통해 국카스텐이 어떤 팀인지 확실히 알려주고 싶어요."

현재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등 인기가 해외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국카스텐의 음악에 대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이다. 맥반석같아서 피부암·자궁암·폐암 말기까지 치유한다"는 재치있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사진/이진환(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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