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선거현수막 훼손 50대 첫 구속

선거 현수막 손상 50대 구속

대선 후보 현수막을 훼손하고 단속하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에서 대선 현수막을 훼손해 구속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0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선거 현수막을 훼손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51)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20분께 부산 사상구 모라3동 모 장애인복지관 앞에 내걸린 무소속 김소연 후보의 현수막을 흉기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일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 3발을 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신지체장애 3급인 김씨는 가족의 보호없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고 있으며, 사회적 유대관계가 약하고 평소에도 흉기를 갖고 다녀 또다른 범행을 저지를 위험성이 높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