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전 대통령 후보가 "다음 정부에서는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안 전 후보는 10일 오후 전주시 전북대 실내체육관 앞에서 학생, 시민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새 정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백의종군의 연장선상에서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새 정치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필수적으로 함께 가야 한다"면서 "정치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돼야 하며 경제개혁은 모든 사람을 잘 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12월 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날"이라며 "혹시 주변에 안철수가 사퇴해 투표 안 하겠다고 하는 분 있다면 제가 꼭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