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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밥 먹여주는 투표' 꼭 찍어야죠!

인증샷 찍으면 식사 공짜

아이패드·영화티켓 선물

홍대클럽은 입장료 할인

"투표가 밥 먹여줍니까." "네, 밥 먹여줍니다."

10일 제18대 대통령선거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뿌리 깊은 정치혐오 풍조를 스스로 바꿔나가려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투표율 제고를 위해 투표한 유권자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른바 '투표 마켓'이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번지는가 하면 직원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선일인 19일 휴점·휴업을 선언하는 업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

◆ 투표확인증만 있으면 할인 펑펑

투표 마켓은 말 그대로 '투표가 밥 먹여준다'는 구호를 몸소 실천하는 가게들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발급하는 투표확인증이나 투표 인증샷(투표소 등 개인의 투표 행위를 확인해줄 수 있는 사진) 등을 제시하는 유권자는 투표 마켓에서 비용 할인 및 덤 제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5일 광주에서 '투표 마켓 1호'로 문을 연 메가박스 콜럼버스 상무점과 하남점은 투표한 유권자에게 19~20일 이틀간 영화 7편을 반값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 서구에 있는 분식점 '멘붕'은 투표확인증 소지자에게 대선 투표일인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세트메뉴 주문 시 떡볶이·튀김·어묵 중 한 메뉴 1인분을 공짜로 제공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012부산유권자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할인과 디저트 무료 제공 등을 내건 카페와 식당 등 10곳이 투표마켓으로 변신한다.

4·19혁명과 부마항쟁, 6월항쟁 등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부산민주공원은 투표를 약속하고 실천한 유권자를 추첨해 아이패드 미니와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투표 참여 열기를 북돋웠다.

서울의 인디밴드 기획사인 컴퍼니 러브락은 선거 당일 서울 홍대 앞 클럽에서 '투표해 락(ROCK)' 콘서트를 열고 투표한 유권자에 한해 입장권을 1만원 할인해 줄 예정이다.

컴퍼니 러브락 기명신 매니저는 "2010년 지방선거와 올해 총선 때도 같은 취지의 공연을 하면서 개표 상황을 발표했는데 호응이 좋았다"며 "지지 정당을 떠나 '선거가 축제'라는 말을 실감했다. 올해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권 보장운동도 활발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유통업체나 건설현장 근로자를 위한 투표시간 보장 운동도 활발하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등으로 이뤄진 투표권보장공동행동은 이날 직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휴점 및 출근시간 조정을 결정한 서울지역 34개 카페와 슈퍼마켓 등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공동행동은 관급 공사를 시행 중인 각급 지방자치단체에도 현장 노동자에게 투표 기회를 보장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황영민 참여연대 간사는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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