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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인 신에 대한 맹세, 연말에는 '뚝 '



연말연시에 있는 '마라톤 파티'를 앞두고 멕시코 카톨릭 신자들의 '신에 대한 맹세'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12월 12일 과달루페 성모의 날부터 1월 6일 동방박사의 날까지 휴일이 많아 크고 작은 파티가 이어진다. '과달루페-동방박사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이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은 흥청망청 즐기며 연말연시를 보낸다.

멕시코시티 카푸치나스 교구의 호세 옥타비오 산체스 신부는 "평소에는 일주일에 400~500명의 신자들이 성당을 찾고 200명 정도가 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맹세를 한다"면서 "12월에는 축제 때문인지 맹세를 하는 사람의 수가 30~50% 감소한다"고 밝혔다. 산체스 신부는 "(파티가 많아) 맹세를 지킬 수 없거나 유혹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카톨릭 신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맹세는 '술 마시지 않기', '담배 피우지 않기', '마약 하지 않기' 등이다. 맹세를 하는 신자의 95%가 남성이지만 여성의 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 신자들이 자주 하는 맹세 중에는 바람 피우지 않기, 성 관련 서비스에 종사하지 않기 등이 있다.

산체스 신부는 일반적인 다짐과 신에 대한 맹세의 차이점과 관련, "다짐은 자신과의 약속인 데 비해 성당에서 하는 맹세는 신에게 도움을 구하고 용기를 얻는 것"이라며 "맹세를 통해 수천, 수백만 신자들이 하나 되어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맹세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술, 담배, 코카인이나 마리화나 같은 마약에 굴복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신께 용서를 구하고 다시 맹세하면 된다"며 "중요한 것은 유혹에 빠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나 소리아노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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