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통계 전문가 꿈꾸는 방송대 '정예군단'



동기는 밀어주고 선배는 끌어주고…공부도 '팀플'

회원끼리 가족같은 관계 '열공 초심' 절대로 안 잊어

한국방송통신대 정보통계학과 학습 공동체 '초심스터디'. 언제나 초심처럼 공부하자라는 의미에서 지었다. 모두가 직장인인 특성을 반영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6시 사이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친목을 다진다.

1~4학년까지 학년 대표가 스터디 그룹장이 돼 오프라인 모임 주최와 온라인 카페 관리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학년과 상관없이 어려운 과목이나 중요 과목을 중심으로 함께 공부를 하기도 한다.

소매점을 하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통계가 필요했다는 1학년 대표 한재희(23) 씨는 "스터디 내 1학년 8명이 함께 같은 6개 과목을 신청을 했다"며 "한 번 스터디 할 때 2시간씩 두 과목을 공부한다. 한 달이면 모든 과목을 소화할 수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부할 분량을 모두가 조금씩 나눠 맡아서 발제하기 때문에 서로 설명해주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바로 선배들에게 물어볼 수 있어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정보통계학과는 지난달 학과에서 가장 큰 행사인 '통계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식전행사로 방송대가 방송대생 전체를 대상으로 주최한 '대학생 통계경진대회'에서 '초심스터디' 회장 정지훈(32) 씨가 총장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정씨는 '정보통계학과 신편입생 실태 조사'를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한 논문으로 학과 교수들의 날카로운 심사를 통과했다. 정 씨는 "방송대에서 공부한 통계를 실무에 적용해 전문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을 듣는다. 웬만한 대학의 통계학과보다 우리 학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재학생들도 각자의 목표를 이룰 때까지 서로 도우며 공부한다"고 자부심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밖에도 스터디 그룹 내에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소모임을 결성, 7명이 사회조사분석사 2급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보통계학과에는 증권·의료·일반회사 등 통계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입학한다. 스터디에 참여하는 이들은 실질적인 지식 획득 외에도 친목이나 서로를 다독이며 자칫 나태해질 수도 있는 분위기를 방지하고자 노력한다.

스터디 모임의 막내 격인 한재희 씨는 "다른 전공을 다니다가 포기했는데 가족같은 스터디 그룹의 특성으로 끈기를 갖게 됐다. 공부할 용기가 생겨 끝까지 공부할 것"며 "우리는 소수정예 모임"이라고 말하곤 밝게 웃었다.

/김유리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