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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방송대, 인생선배 젊은 열기 '용광로'

50여명 열공 '서로가 멘토'…온라인 회원 1400여명

전국 재학생 모이는 1박2일 학술제 졸업생도 참여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한 스터디룸에서 웃음 꽃이 피어난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얼핏 가족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환경사랑'의 멤버다.

환경사랑은 2004년부터 이어져 온 방송대 환경보건학과 스터디 그룹이다. 이들이 모인 스터디룸은 12평 규모의 작은 강의실 같은 외관을 갖췄다.

학년별로 오가며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둔 게시판이 강의실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한쪽 벽에는 선후배가 함께 치른 다양한 행사 모습을 담은 사진이 붙어 있어 초등학교 교실처럼 정답하다.

자영업을 하는 총그룹장 정선필(47·4학년) 씨는 "오프라인으로 활동하는 인원은 50여 명이고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동문 및 재학생 약 1400여명이 학습자료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회원은 1400여 명"이라고 귀뜸했다.

이곳에서는 매주 월~금요일까지 각 학년별로 오후 7시~10시까지 학습 모임이 이뤄진다다. 1학년생은 공동 수강과목 에 대한 과목별 조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졸업생이나 재학생 선배들이 기존에 정리해 놓은 강의록이나 각종 자료 등을 후배에게 나눠줘 학습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신입생 환영식을 겸해 매년 3월 서울 근교에서 진행되는 모꼬지는 50여 명이 참여해 방송대의 교육방식과 스터디 내 학습방법 등 정보교류 시간이다. 친목 다지기도 빼 놓을 수 없는 목표다.

학기 당 2~4일 오프라인 강의실 출석 수업에 참석하는 교우를 위한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도 '환경사랑'의 몫이다. 1학년 대표 윤내정(49)씨는 "환경사랑 스터디가 주축이 돼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차나 간식을 제공하고 강의 후에는 함께 뒷풀이를 하는 등 틈틈히 친목을 다진다"고 말했다.

전국의 재학생이 1박2일 동안 참석하는 학술제는 환경보건학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이때는 교수, 졸업생도 참석해 논문 주제발표, 환경포스터 제작 및 선정, 학술 정보 교환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다.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1학년 정지훈(29)씨는 "생각보다 학습이 어렵지만 스터디에서 서로 도와가며 공부를 하니 훨씬 수월하다"며 "모임이 없었다면 혼자 공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총그룹장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서로의 멘토가 된다. 인생선배로서 진로를 조언해 주고 젊은이들의 열기는 학습 분위기를 북돋운다"며 "27일 '환경인의 밤'을 통해 이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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