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형·장난감 자동차 등서 내분비계 장애물질 대량검출

최근 '브라우니'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봉제 허스키 인형을 포함한 중국산 완구에서 대량의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됐다.

기술표준원은 어린이용 완구, 가짜 속눈썹 접착제 등 공산품과 전기용품 총 39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가 발견된 중국산 장난감 자동차 등 21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KBS2 개그콘서트에 등장해 큰 인기를 얻은 봉제 허스키는 눈썹, 혀, 목걸이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48~142배 높게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다. 화장품·장난감·세제 등에 광범위하게 쓰였지만 현재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지정되며 사용이 금지됐다.

이밖에 여성들이 속눈썹 연장을 위해 사용하는 가짜 속눈썹 접착제 2개 제품은 눈과 점막을 자극하는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보다 558~566배 검출됐다.

리콜 조치 제품은 유통 매장에서 수거되며 소비자는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해 수리 또는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리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가능하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