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관내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설치비 융자를 지원해 눈길을 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난방비와 전기요금 절약효과를 얻을 수 있는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대한 장기저리융자지원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주택효율화사업'이란 주택부문의 에너지 손실과 비효율적인 요인을 개선하여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이용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주택에서 단열재와 창문단열을 강화하면 단열전과 비교해 최대 52%까지 난방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또 LED조명기구는 백열전구에 비해 90%, 형광등에 비해 50%정도 소비전력이 적고, 고효율 보일러는 일반보일러에 비해 15%가량의 절감효과가 있다.
지원대상은 지역내 일반주택과 다가구(다세대)주택, 공동주택(아파트) 등으로 건물주가 신청하면 된다.
건물주가 고효율 에너지 인증을 받은 보일러교체, 창호(샷시)교체, 고효율 LED조명교체, 주택단열재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80%까지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단 고효율 기자재(또는 고효율 1등급)제품이외는 신청이 불가하다.
융자조건은 8년 분할상환(원금 균등)으로 연 2.5%의 낮은 금리로 융자해준다.
융자신청은 담보여력을 갖추지 못한 주택소유자에 대한 대출부적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주)과 협약해 무담보 신용보증이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녹색환경과(2116-3196)으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융자승인신청서, 공사계획서, 사업계획서, 건축물관리대장, 전년도 1년간 전기 및 도시가스 사용내역(한국전력, 도시가스에서 발급) 등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연계한 사업으로 단순히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이는 등 온실감축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