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킹을 운영하는 스무디즈코리아가 미국 본사 인수 이후 첫 해외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스무디즈코리아는 12일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쇼핑몰 센터포인트 1층에 스무디킹 싱가포르 1호점을 열었다. 스무디즈코리아는 지난 7월 미국 본사를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으로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싱가포르 1호점이 자리한 오차드로드는 대형쇼핑몰, 레스토랑, 호텔들이 즐비해 싱가포르 최고의 상권으로 꼽히는 곳이다. 스무디즈 측은 "싱가포르 진출은 '글로벌 넘버원 건강음료 브랜드' 전략의 첫 결실"이라며 "이미 탄탄하게 갖춰진 글로벌 시스템을 활용해 타 브랜드보다 빠르게 현지 시장에 진출해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무디즈코리아는 미국 본사 인수 후, 첫 해외 진출지로 과감히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소비·유통 트렌드를 주도하는 관광·쇼핑 명소라는 판단에서다. 싱가포르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수만 1000만명으로, 1년 관광수입이 180억 달러에 달한다. 아시아의 관광·쇼핑 메카인 싱가포르야말로 스무디킹이 뻗어나갈 아시아의 허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무디즈코리아 김성완 대표는 "싱가포르 국민들은 유기농 식품과 헬스 푸드, 정부가 인증하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며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스무디킹에 대한 선호도 또한 강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1호점은 글로벌 경영의 첫 관문으로 평가되는 만큼 메뉴 운영과 매장 인테리어를 김성완 대표가 직접 나서 '하이브리드형 전략'으로 운영한다. 미국에서 탄생한 스무디킹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 한국에서 성공한 현지화 전략을 함께 반영하는 것.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 좋은 비타민업 스무디군 리프레싱, 다이어트를 돕는 저칼로리 스무디의 슬림 앤 라이트, 영양 밸런스를 갖춰 식사대용식으로 좋은 뉴트리셔스 밀 등 3가지 카테고리에 걸친 총 27종의 스무디를 판매한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시도해 성공한 랩 샌드위치와 리얼 요거트도 전략 메뉴다. 매장 인테리어는 국내에서 이미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모던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의 카페형으로 꾸몄다.
스무디즈코리아는 싱가포르에서 내년까지 10개, 2015년까지는 3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글로벌 경영을 통해 세계 최고의 건강음료 브랜드로 도약해 2017년까지 전세계 2000여개로 매장을 늘리겠다"고 자신했다. /전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