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의 1단 추진체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수거 중이다.

국방부는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12일 오전 11시29분께 전북 변산반도 서쪽 160㎞ 해상에서 로켓 잔해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잔해는 길이 10m, 지름 1.6m 규모로 1단 로켓 추진체의 연료통으로 추정된다.

해군은 구조함이 청해진함을 현장으로 급파, 수심 80m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잔해를 이날 오후 늦게 인양작업에 착수했다. 건져올린 잔해에는 'ㄴ'과 '하' 두 글자가 표기돼 있다.

군은 잔해를 회수하면 연료의 성분과 로켓 동체 재질, 1단 로켓 추진체의 추진력 기술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배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