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통신대 관광학과 스터디 모임 '날개 치는 소리'는 가평에 있는 쁘띠 프랑스에 가 친목을 다지며 '무한도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부분 직장생활에 바쁘다보니 학사일정을 놓치기 쉬운데 스터디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서로 챙겨줄 수 있어 좋다"는 관광학과 1학년 정덕률(33)씨.
한국방송통신대 관광학과 스터디 '날개치는 소리'의 일원이다. 이 학습모임은 2004년 관광학과가 개설됨과 동시에 모임이 결성돼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한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서 함께 공부하는 인원은 약 100명이고 온라인은 3000명이 넘는다. 온라인 회원 중에서 지방이거나 시간이 부족해 참석이 힘들지만 의욕이 있어 온라인 카페에서 출석체크, 댓글 등을 열심히 달며 활동하면 등급이 올라간다. 이들에게는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자료를 공개하는 특전이 있다.
정씨는 입학하면서부터 오프라인에서 열심히 활동한 경우다. 여행에 관심이 많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생각으로 배우고자 입학했다. 1학년이라 어색할 수 있는 학습방법을 스터디를 통해서 해결했다고 한다. 정씨는 "1학년은 대학로 전문 카페에서 매주 월요일 7시 30분~10시 30분까지 15명 정도가 수강하는 과목의 분량을 나눠 발표, 강의 형식으로 진행한다"면서 "어려운 부분은 선배들이 가르쳐 준다"고 설명했다.
기말시험을 한 달 앞두고는 기출문제를 함께 풀며 시험을 대비하는데 좀 더 많은 인원이 출석하곤 한다.
3학년 고정환(31)씨는 방송대의 스터디 그룹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 입학한 경우다. 혼자 공부하는게 부담이 됐지만 체계적인 학습지원 방식이 입학하는데 동기부여가 됐다. 고씨는 "처음에는 다양한 연령대로 호칭부터 힘들었지만, 미혼이면 '누나', 기혼자는 '누님'이라는 부르는 노하우(?)가 생겼다. 남자 연장자는 무조건 '형님'으로 통한다. 이렇듯 서로가 편하게 지내다 보니 끈끈한 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연간 행사로는 여름에 전 학년 MT가 있어 80여 명이 참석한다. 이외 학과 특성에 맞게 성곽투어, 궁투어를 하기도 한다. 각 관광지에는 무료 해설사가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하기에 좋다. 시간은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하루 코스가 있다. 뒷풀이는 친목을 다지기 위한 필수 코스다. 방학 때는 주로 문화생활을 함께 한다. 대학로를 기반으로 모임을 하다 보니 연극공연을 단체 관람하기도 한다.
이렇듯 함께 공부하고 같이 문화생활을 즐기다 보니 결혼하는 커플도 생긴다. 최현정(29)씨와 이제영(31)씨는 모임에서 만나 결혼한 경우. 스터디와 학생회 활동을 하다가 눈이 맞았다. 돌이 갓 지난 딸과 함께 단란한 신혼 중이다. 최씨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모임의 중요한 장점"이라며 "졸업을 하고도 후배들을 돕겠다"며 '날개치는 소리'에 대한 무한 사랑을 밝혔다./배동호기자
방송대 관광학과는
항공 및 여행업계가 요구하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아시아나애바카스와의 산학협력 교과목을 운영 중이다. 항공예약발권1·2는 국제선 기본 예약, 항공요금정산, BSP 국제선 자동발권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과목을 정규 수강한 관광학과 학생은 교육 및 시험을 통해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외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과 여행에 대한 정보를 공부한다.
'여행영어'와 '여행일어' 교과목에서는 짧지만 효과적인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 상황에 따른 해외여행 매너와 테이블 매너를 기본으로 서비스 전문인의 식음료 서비스 매너, 음주 매너, 공공장소 매너까지 두루 학습 할 수 있다. 더불어 취업 대비 이미지 메이킹과 직장 매너까지 터득할 수 있다. http://tourism.knou.ac.kr/ 02)3668-4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