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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금괴 300개로 만든 황금길 걸으세요"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황금길'이 깔려있는 금은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이 금은방을 들어서면 약 20m 길이의 황금길이 펼쳐진다. 1000g짜리 금괴가 한 줄에 열 개씩 300개가 깔려있다. 금괴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300㎏으로 시가 1억 위안(약 170억 원)이 넘는다.

금괴 아래는 붉은 카펫이 깔려있고, 그 위에 투명 강화유리가 덮여 있어 고객들은 황금길 위를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다.

매장 관리자는 "손님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에서 황금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이 길을 걸어보고는 "중국에서 황금은 단순한 금으로서의 가치가 아니라 깊은 민족 문화를 담고 있다"며 "태어나거나 결혼할 때, 또 이사를 할 때도 모두 금에 각인을 하는 것처럼 '금을 밟는 것' 역시 복을 가져다 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시민은 "금빛 찬란한 황금길을 걸으며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는 것은 돈을 숭배하는 저속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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