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이상면 후보가 14일 서울교육감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이날 이 후보의 사퇴로 서울교육감 재선거 후보로는 진보 진영의 이수호 후보와 보수 진영의 문용린, 최명복, 남승희 후보 등 4명이 남게 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 YMCA회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후보가 무너지고 병든 서울교육을 살리는데 더 나으리라 생각한다"며 "저의 사퇴로 결집해 문 후보가 당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계속 교육운동을 이어가겠지만 문용린 후보가 저보다 더 나은 전망이 보인다고 생각했다"며 "문 후보를 지지해 함께 위험 상태인 서울교육을 바로잡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사퇴는 선거캠프 관계자들도 모르는 상태에서 30분 전에 예고될 정도로 갑자기 진행됐으며 당초 이날 회견장에서는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등 보수성향 단체들이 이수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다.
한편 이상면 후보는 SBS가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1.9%의 지지를 얻어 20% 초반인 이수호, 문용린 후보에 이어 세 번째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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