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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고수 "난로처럼 따뜻한 '반창꼬' 붙이세요"



배우 고수(34)가 19일 개봉하는 영화 '반창꼬'로 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추운 겨울, 심장만큼 따뜻한 난로는 없다"며 사랑에 빠지기를 적극 권장하는 그와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파격적 변신

이 영화는 생명과 직결된 직업을 가졌지만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했던 소방관과 의사, 두 남녀의 만남을 담았다.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소방관 강일로 분한 고수는 자신의 실수로 환자를 잃은 한효주(미수)와 남녀관계 이상의 진짜 사랑이 무언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아는 그 고수가 맞는지' 고개를 갸웃하게 할 정도로 강하고 차진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무겁고 잔잔한 분위기에선 특유의 진지함을 살려냈다.

# 해피엔딩

엔딩이 행복하게 끝나 마음에 든다. 달려오는 미수를 강일이 번쩍 안아드는 순간,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장면은 무척 아름다웠다. 관객들 역시 기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행복하다.

"영화 이후에도 미수와 강일이의 삶이 계속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힘들지 않았냐고요? 효주가 가볍잖아요. 하하하. 워낙 짧은 시간동안 NG 없이 한 번에 찍어서 괜찮았어요. 연인들이 시도해 볼만한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 편안한 촬영

그동안 선 굵고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탓에 이 작품은 편안하고 재미도 있었다. 무너지는 건물 밑에서 흙투성이가 된 정도는 바닷물에 빠지고 모래 바닥을 구르던 전작 '고지전'에 비하면 약과다.

"'고지전'에선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죽고 죽이는 전쟁의 상황 자체가 힘들었죠. 하지만 이번 작품은 일상적인 모습에 제 솔직한 리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죠. 마음에 맡는 배우들과 함께 촬영해서 그런지 힘들었던 기억도 없고요."

함께 촬영한 소방대원들의 팀워크도 좋았다. 비결은 전주에서 합숙 촬영을 하는 동안 밤마다 열린 '위닝 일레븐' 랭킹전에 있었다. 그가 꼽은 최고의 플레이어는 소방서 반장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이다.



# 예능 나들이

SBS '런닝맨'을 통해 의외의 허술함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큰 웃음을 안겼다.

"본 모습을 딱 걸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하하하. 재밌게 놀고 왔어요. 방송 잘 봤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제가 반응이 느린 편이라 예능에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언젠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오겠죠."

# 한효주

같은 소속사 식구로 그동안 서먹하게 지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친분을 쌓았다. 괄괄하고 드센 미수와 실제 성격도 달랐고 촬영을 하면서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착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동안 제가 알던 효주랑 다른 모습을 정말 많이 봤어요. 연기하는 내내 '척' 하면 '탁'하고 받아줘서 무척 재밌게 촬영했어요. '어린 친구가 참 마음이 넓네'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저에게 효주란?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사진/김상곤(라운드테이블)·디자인/양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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