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종료와 함께 스타들의 '투표율 공약'이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개그맨 박성광과 김지민은 선거에 앞서 투표율 70% 달성 시 각각 "70쌍 결혼식에 '용감한 녀석들' 무료 축가"와 "코너 '거지의 품격' 해변 편을 마련하고 그에 맞는 의상을 입겠다"는 약속을 걸었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 시리즈 출연 배우 엄다혜와 라리사는 투표율 75%를 넘기면 옷을 벗은 채 각각 해운대와 대학로에서 말춤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개그맨 남희석은 SBS 선거방송에서 진행자 배성재 아나운서와 화상통화 중 "투표율이 75.8%를 넘으면 SBS '8뉴스'를 5년간 출연료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는 남희석의 공약 그대로 전국 투표율 75.8%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켜지지 못한 이색 공약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투표당일 생중계된 '딴지 라디오' 전화연결을 통해 "대선 투표율 80%를 넘기면 모바일 화보를 무료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출연한 호란 역시 "직접 빚은 만두를 쏘겠다"며 이색 공약을 펼쳤다.
MBC 선거 개표방송에 출연한 박명수와 제국의 아이들 광희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갱신하면 각각 현아의 아이스크림 댄스와 '무릎팍 도사' 수영복 진행을 약속했으나 아쉽게도 15대 대선 기록인 80.7%를 넘기지 못했다.
/권보람기자 kwo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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