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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전우치' 나홀로 방영에도 시청률 미지근



KBS2 수목극 '전우치'가 대선 개표방송 중 유일하게 편성을 지켰음에도 다소 미지근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19일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유일하게 방영된 전우치는 시청률 11.4%(AGB 닐슨미디어 리서치)로 지난 회에 비해 약 1% 포인트 상승했다. 경쟁 드라마의 시청층을 흡수할 기회였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방송에는 전우치(차태현)가 상선 소칠(이재용)을 만나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두루마리에 얽힌 비밀을 얻어냈다. 뒤이어 조선의 임금 이거(안용준)과 독대한 전우치는 자신에게 포박 명령을 내리는 임금과 대치하며 엔딩을 맞았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1회 최고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동양 판타지' 장르와 '동명 영화'라는 초반 충격 요법의 효력이 다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위로 치고 올라온 MBC '보고싶다'의 선전도 시청률 양분에 한 몫하고 있다. 두 드라마 모두 10%대 극 초반의 시청률을 3주가량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독 방영이나 일회성 편성 변경은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보고싶다'는 20일 방송될 13편에서 조이(윤은혜)와 정우(박유천)의 14년 전 첫 만남이 재회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사는 "13회를 기점으로 조이와 정우의 사랑 이야기에 해리(유승호)가 가세하면서 더욱 가슴시린 삼각관계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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