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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멜로, 코믹, 판타지 성탄절 뭘볼까?

▲ 나의 PS파트너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일년중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한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에 극심한 불경기로 호주머니마저 홀쭉해진 요즘, 그나마 마음 편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장소는 극장 말곤 많지 않다. 연인끼리 혹은 가족이 볼 만한 영화는 무엇이 있을까.



고수·한효주 주연의 멜로물 '반창꼬'와 지성·김아중 주연의 19금 로맨틱 코미디 '나의 PS파트너'는 연인 관객들을 위한 '맞춤 상품'이다.

아내를 잃고 까칠해진 소방관에게 마구 들이대는 여의사의 경쾌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반창꼬'와 폰 섹스로 우연히 맺어진 남녀의 좌충우돌 연인 되기를 다룬 '나의…' 모두 손발이 오그러들 만큼 관습적인 표현이 자주 등장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보기에 부담이 없다.

두 작품처럼 밝지는 않지만 좀 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물을 원한다면 '원데이'를 추천한다. 사랑하면서도 20년동안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두 남녀의 엇갈린 행보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쉴 때는 신나게 웃고 때려부시는 영화를 선호하는 이들에겐 '가문의 영광 5 : 가문의 귀환'과 '타워'가 어울린다. '가문의…'는 조폭 코미디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1편의 주요 출연진이 10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역시나 완성도를 배제한(?) 웃음으로 도배됐다.

25일 개봉될 '타워'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화마 블록버스터다.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의 화재에 맞선 인간들의 사투를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최첨단 컴퓨터그래픽(CG)과 실사로 빚어낸 대참사가 꽤 그럴싸하다.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의 원조 '타워링'을 재미있게 봤던 중장년 층은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적합할 것이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과 판타지 블록버스터 '호빗 : 뜻밖의 여정'은 완성도와 재미, 메시지를 두루 갖춘 수작이다. 할리우드 대작치곤 드물게 폭력적인 요소가 많지 않아 다양한 연령대로 뭉친 가족 관객이 함께 관람하기에 적합하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아무르'와 베를린 국제영화제 각본·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로얄 어페어'는 유럽 예술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이 놓쳐서는 안될 수작이다. '아무르'는 아내의 치매로 마지막 선택의 갈림길에 선 남편의 아픔을, '로얄…'은 덴마크 왕실의 음모를 각각 이야기한다. 모두가 들뜨기 쉬운 연말에 한 번쯤은 지나온 인생을 깊이 되돌아볼 수 있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다.

/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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