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국제일반

“아버지 후광 등에 업고 대중에 환상”

FP, 한국·일본 등 아시아 정치 대물림은 '브랜드 효과'

“아버지 후광을 등에 업고 대중에게 환상을 심어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유명 정치 지도자의 가족이 정치 명맥을 이어가는 현상을 분석했다.

FP는 “박 당선자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독재자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논란이 많은 정치적 유산을 물려 받았다”고 평가하며 아시아 각국의 ‘대물림 정치’를 주목했다. 미국에서도 케네디가가 정치 명가로 꼽히고 조지 부시 부자가 대통령을 역임했지만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정치 세습이 유독 두드러진다고 FP는 지적했다.

한국 대선 사흘 전 일본에서는 극우 정치가문 출신인 아베 신조가 차기 총리 차리를 꿰찼다. 아베 신임 총리의 외할아버지는 기시 노부스케 전 수상, 그의 아버지는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이다. 중국의 새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는 부총리를 역임한 혁명원로 시중쉰(習仲勳)의 아들이다.

FP에 따르면 이처럼 2세 정치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일종의 ‘브랜드 효과’ 때문이다.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듯 친숙한 정치 가문의 후손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그들을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당수 아시아 국가가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독립 영웅의 자녀가 선대의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FP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 럿거스대 인류학과의 로빈 폭스 교수는 “족벌 정치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며 “카리스마나 통치 능력을 후손이 선대에서 물려받는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서구에서 있었던 '개인 혁명' 등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족벌 지배라는 일종의 초기 통치 구조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조선미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