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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한혜진 나얼, 9년 열애 끝

한혜진(왼쪽)과 나얼



연예계 장수 커플인 배우 한혜진과 가수 나얼이 9년 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유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 소속사는 "최근 결별한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들의 결별설은 올해 초 불거졌다. 나얼은 9월 첫 정규 앨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한혜진과 결혼 계획에 대해 묻자 "때가 되면 하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항상 똑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앞서 한혜진은 자신이 출연하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7월 16일 방송에서 "예전에는 문자에 하트가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예 없어졌다"고 섭섭한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이들은 불화설 가운데서도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초 한혜진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 나얼은 끝까지 빈소를 지키며 연인을 향한 든든한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올해 특히 왕성한 활동을 했고, 일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결혼 계획에 대한 주위의 지나친 관심도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혜진과 나얼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004년부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지냈다. 이들은 결별 소식에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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