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친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애교 섞인 사과로 복귀를 알렸다.
지난달 10일 슈퍼주니어 은혁과의 사진 스캔들 이후 굳게 입을 다물었던 아이유는 25일 자신의 팬 카페 '유애나'에 이와 관련한 심경을 처음 밝혔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그는 "잘 지냈나요. 유애나~ 방문 꼭꼭 닫고 있느라 답답했어요. 화이트 크리스마스네요. 물론 나가보지는 않았습니다"라며 여전히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프롬유(팬 카페에 스타가 직접 작성하는 글) 쓰고 싶어서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도 덕분에 세상에는 할 일 없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댓글놀이 말고도 많이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맘 고생하느라 살 빠진 우리 유애나 미안. 사고친 주제에 나는 살까지 쪄서 더 미안"이라며 사진 유출 이후 의혹만 키운 소속사 해명과 달리 '사고를 쳤다'는 솔직하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또 그는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여기는 유애나니까! 이때다 싶어 살짝 안부만 묻고 사라집니다. 나 곧 방문 열고 나가요. 마루에서 주스나 한 잔씩 하면서 기다리고 계세요들!"이라며 컴백을 예고했다.
아이유는 매 달 수 차례 팬 카페에 글을 남기고, 트위터로 대화하는 등 팬들과 격의 없이 소통해온 스타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은혁과 잠옷 차림으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이 유출된 이후로는 모든 통로를 차단해 심경 변화와 활동 방향에 관심을 모았다.
아이유는 은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한 만큼 적극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9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2012 가요대전'에 수지·정겨운과 함께 공동 MC로 나선다. 또 내년 방송될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