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 개발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가 2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시간 정보, 문자메시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위치 정보의 오차범위는 10m다.

지금까지 GPS 사용자들은 자신의 위치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베이더우 시스템은 문자메시지 전송 기능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위치도 알 수 있는 '양방향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베이더우 시스템은 사막, 초원 등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더우 위성내비게이션시스템의 란청치 대변인은 "홍콩, 대만, 마카오 지역에서는 이미 베이더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과 마카오에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성능에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까지 모두 16기의 베이더우 위성을 발사해 예정된 궤도에 올려 놓았으며, 2020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리=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