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1일 뉴스스탠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뉴스스탠드는 네티즌이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해 조합을 짤 수 있고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 상단을 그대로 보여준다. 2009년부터 이어온 개별 기사 단위의 뉴스 구성인 '뉴스캐스트'와는 180도 다른 성격의 서비스다.
무엇보다 '와이드뷰어' 창을 새롭게 도입, 언론사의 실시간 기사를 넓은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좌우 화살표나 하단 매채 브랜드만 클릭하면 손쉽게 여러 언론사의 뉴스를 읽을 수 있다. 종이 신문 느낌이 나는 UI를 적용한 것도 포인트다.
뉴스스탠드에 대한 첫인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대다수 네이버 이용자들이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긍정적이다"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아이디 jjdue***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낚시성 기사나 선정적인 글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좋다.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것도 참신하다"고 인터넷 게시판에 후기를 남겼다.
하지만 네이버가 상생을 위해 조만간 와이드 뷰어 상단의 배너 광고와 PDF 유료화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지금까지는 언론사 와이드뷰어 화면에 배너 광고가 없지만 추후에 광고가 들어오면 이와 연계한 또 다른 성격의 낚시성 기사가 상단 화면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PDF 유료화를 시작하면 무료 이용자의 콘텐츠 접근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온라인게임에서 주로 이용하는 '부분유료화' 결제 모델이 뉴스 시장에도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뉴스스탠드 상단의 '네이버뉴스' '연예' '스포츠' 등을 클릭하면 기존 뉴스캐스트와 동일한 형태의 개별 기사 모음 형식의 편집이 나타나 '뉴스스탠드' 시행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네이버 측은 뉴스스탠드 사용자 적응을 위해 당분간 뉴스캐스트 방식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