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겨울 기온이 45년만에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4.5도 낮은 영하 4.1도였다.

이는 1967년 12월 영하 4.9도를 기록한 이래 4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4.2도 낮은 영하 7.4도로 1980년과 2005년에 이어 역시 최근 45년 사이 가장 추웠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돈 날은 14일이나 됐다.

평균 최고기온도 영하 0.5도로 1967년 이후 최저였다.

기상청 김현경 기후예측과장은 "이번 강추위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난해 여름 북극 얼음이 가장 많이 녹아 내리면서 예고된 것"이라며 "이번달 중순까지는 계속 한파가 닥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