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가수' 싸이가 2012년을 빛낸 인물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멕시코 메트로는 사전투표와 토론을 통해 2012년 동안 가장 관심을 모은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멕시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진 축구 대표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새로운 스포츠 정신을 선보이며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대선에서 대통령직에 당선된 엔리케 페냐 니에토는 2위에 올랐다. 2000년 대선에 패배한 멕시코제도혁명당(PRI)의 10여 년 만의 귀환이다.
3위는 새로운 축구 황제로 등극한 리오넬 메시가 차지했다. 메시는 게르트 뮐러의 86골 기록을 뛰어넘어 91골을 득점하며 한 해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축구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의 한 할머니가 복원한 교회 벽화 '에케 호모'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벽화는 원본의 아우라를 잃고 코믹해진 예수의 얼굴로 유명세를 탔다.
5위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가 차지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한국인 랩퍼 싸이가 쟁쟁한 인물들 틈에서 6위에 올랐다. 그의 춤과 노래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각양각층의 사랑을 받았고, 정치 문화 등 각 분야의 리더들이 싸이의 노래와 춤을 따라 즐겼다.
뒤이어 12월 21일 세계 종말론을 예언했던 마야의 문화가 7위, 뉴욕에 기록적인 피해를 남긴 허리케인 샌디가 8위, 무소속 의원이지만 좌파적 관점을 견지한 멕시코시티 시장 미겔 앙헬 만세라가 9위, 사상 처음으로 초음속 낙하에 성공한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리 이국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