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20)가 지난달 "MBC '보고싶다'를 마지막으로 군에 입대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벌써부터 마음 한 구석이 적적할 누나들을 위해 2013년을 새롭게 장식할 포스트 국민 남동생 후보군을 소개한다.
기호 1번. '리틀 흥행 보증수표' 오재무 (15)
가수가 되고 싶던 오재무는 우연히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시청률 50.8%라는 대기록을 쓴 '제빵왕 김탁구'의 아역 분량을 견인했다. 그에게 '국민 드라마'의 기운이 깃들었는지 고주성 역으로 출연 중인 KBS2 '힘내요 미스터김'역시 25%를 넘기며 일일극 1위를 수성 중이다.
아역 배우치고는 다소 늦은 출발에 '발연기' 논란도 있었지만, 지난 2년 간 9개 작품을 소화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호 2번. '안기고 싶은 연하남' 여진구 (16)
지난해 '해를 품은 달'의 어린 훤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가득 품은 여진구는 유승호의 제과 CF를 이어받으며 가장 유력한 국민 남동생 후보로 떠올랐다. 절제를 아는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보호본능 이상의 여심을 자극한다. 또래 배우와 교감하는 캐릭터를 주로 선택해온 영리함도 엿보인다.
올해는 장준환 감독의 복귀작인 영화 '화이'에서 킬러로 키워진 소년 화이로 관객들을 찾는다.
기호 3번. '연기만큼 완벽한 외모' 박건태 (17)
'무사 백동수'에서 여운으로 열연했던 유승호의 아역을 맡으며 눈길을 끌었다. 우수에 젖은 눈빛과 선악을 넘나드는 이미지로 이준기·지성 등 미남 배우들의 어린 시절을 꿰차며 '될성부른 나무'의 기질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메이퀸'의 어린 창희 역을 맡아 성인 연기자에 버금가는 인상을 남겼다. 모델처럼 큰 키와 예쁜 얼굴은 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