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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2013년 연예계는 '여풍'이 주도한다

이효리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 시대가 개막한 가운데, 2013년에는 정치권뿐 아니라 연예계에도 거센 여풍(女風)이 몰아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김수현·버스커버스커·싸이·송중기 등의 활약으로 남자스타들이 집중 부각됐다면, 올해는 방송·영화·가요계 전반에서 여자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 방송·영화계

대중문화 트렌드를 좌우할 안방극장은 여성 톱스타들의 차지다.

수애는 14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극 '야왕'에서 퍼스트레이디를 꿈꾸는 강한 여성을 맡아 새해 여풍을 주도한다. 김태희는 3월 선보일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사극계 영원한 인기 캐릭터인 장희빈을 맡아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의 연인으로 다음달 13일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김남주 주연의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보영 주연의 '내 딸 서영이' 등 여주인공을 타이틀롤로 내세워 연달아 빅히트를 친 KBS 주말극은 '…서영이'의 후속으로 또 다시 여주인공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지속한다. 새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은 이순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소녀의 이야기로, 아이유·강소라 등이 물망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예능계에는 여성 집단 토크쇼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주로 남성 집단 MC들이 이끌었던 기존 예능과 달리 MBC '놀러와' 후속으로 14일 방영될 '토크클럽 배우들'은 송선미·김정난·고은아·심혜진·고수희 등 여배우들을 내세워 예능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조짐이다.

영화계에서도 여배우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지난 몇 년간 '여배우 기근'이라는 말이 돌만큼 스크린에서 여자 스타의 활동은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26년'의 한혜진, '늑대소년'의 박보영, '타워'의 손예진, '반창꼬'의 한효주, '나의 PS 파트너'의 김아중 등 흥행작마다 여우들이 남자배우 못지 않은 힘있는 연기를 선보여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태희



# 가요계

올해 가요계는 여풍으로 시작됐다. 소녀시대는 1년 4개월간의 공백을 만회하려는 듯 새해 첫날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를 발표했고, 국내 모든 음원 차트 정상을 싹쓸이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싸이의 뒤를 이을 K-팝 스타로 소녀시대를 지목했듯이 새 앨범은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는 이례적인 현상도 벌어졌다. 소녀시대는 이 여세를 몰아 다음달 일본에서 두 번째 아레나 투어에 돌입하며,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소녀시대와 함께 K-팝 인기를 견인하는 카라는 올해 최초의 대형 해외 공연을 개최한다. 이들은 6일 한국 여성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서 5만5000여 관객과 만난다.

소녀시대와 카라는 지난해 일본 내 혐한류 기조에도 음반만으로 43억3200만 엔(약 555억원)과 34억1600만 엔(약 437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일본에서 활약한 가수 중 7위와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며 국내 가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올해 '우먼파워'의 정점에는 이효리가 우뚝 선다. 그는 5월 컴백 준비를 위해 지난달 19일 미국 LA로 떠났다. 가수 활동은 2010년 4월 발표한 4집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지인을 통해 미국 유명 작곡가를 소개받고 현지의 최신 트렌드 음악을 새 음반에 실을 계획이다.

최근 소셜테이너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온 그는 무대에서는 예전과 같은 댄스곡으로 '섹시 퀸'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3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문화계 흐름을 바꿔 놓았다. 올해 대중문화 트렌드도 이효리의 활약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에 앞서 백지영은 3일 싱글을 발표하고 다음달 16일 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 제아는 4일 첫 솔로 음반을 출시하며 여풍에 동참한다.

/유순호·탁진현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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