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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조성민 모친과 여친에게 자살 암시 글…빈소는 모교 병원에 마련

2008년 자녀들의 양육권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의 모습.



고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이 6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성민은 이날 오전 5시26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화장실 샤워꼭지에 허리띠로 목을 맨 채 여자친구 A씨에 의해 발견됐다. 이 아파트는 A가 월세로 거주하는 곳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이나 타살로 의심될만한 정황이 없는데다 조성민이 사망 전날 A씨와 술을 마시다 이별을 통보받았고, 주변에 문자 등으로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점으로 미뤄 자살에 무게를 싣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조성민은 오전 0시 11분 어머니에게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아들 없는 셈 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0시 16분 A씨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내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 그동안 고마웠다. 꿋꿋이 잘 살아라"고 보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최진실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 환희·준희 남매에겐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추울 때 따뜻하게 입으라"는 말이 마지막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성민의 모친은 오열 끝에 실신해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최진실의 사망 후 손주들을 도맡아 키우던 남매의 외할머니 정씨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 2군 재활코치 입단식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이은 비극과 불운에 신변 비관

조성민은 평소에 비극적인 가정사와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그는 폭행과 외도 논란 속에 최진실과의 파경을 맞았고,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큰 충격을 줬다. 두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 문제로 유족과 떠들썩하게 갈등을 빚다 아이들의 외할머니에게 모든 권리를 넘겼다. 이후 방송에서 "자살을 생각했다"고 고백하는 등 당시 큰 심적 고통을 겪었다.

일적으로도 굴곡이 많았다. 짧은 현역 생활을 마치고 해설가와 사업가에 도전했고, 2005년엔 한화에 입단하며 야구선수로서 재기를 노렸으나 연이어 좌절을 맛 봤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2군 코치로 새 출발했으나 지난달 초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 즈음 도곡동의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폭행사건에 연류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조성민의 전 에이전트 손덕기씨는 "평소 우울증 증세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빈소는 모교인 고대 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이 부검될 예정이다.

/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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