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서 영화·영상 61편 촬영

작년 영화·영상 61편 촬영…레디고 부산!(제목)

'해운대 연인들' '메이퀸' 등 드라마 제작 크게 늘어(부제)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에서 61편의 영화·영상물이 촬영·제작됐다.

6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촬영 장편극영화는 '이웃사람', '연가시', '용의자X' 등 24편, 드라마를 포함한 영상물은 37편으로 모두 61편이 698일간 촬영·제작됐다.

이는 2011년에 60편이 660일 동안 촬영·제작된 것에 비해 작품 수는 1편, 촬영일수는 38일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촬영한 영화와 영상물은 해외 작품과 공동제작이 늘었고, TV드라마 촬영이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영상위는 설명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부산에서 촬영한 '도둑들', '이웃사람', '범죄와의 전쟁', '댄싱퀸' 등 흥행작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부산은 영화업계에서 매력적인 영화촬영지로 손꼽히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인 박신양 주연의 '박수건달', 최민식 주연의 '신세계', 정재영·최다니엘 주연의 영화 'AM 11:00',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 등도 부산 촬영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말 촬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부산에서 올로케이션 촬영 중인 유아인, 김혜숙 주연의 영화 '깡철이'(감독 안권태), 지난해 12월 부산의 법원검찰청앞 대로에서 대규모 차량 추격장면을 촬영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공유, 박희순 주연의 '용의자'(감독 원신연)은 지금도 촬영 중에 있다.

영화 외에도 '해운대 연인들'(KBS), '옥탑방 왕세자'(SBS), '메이퀸'(MBC) 등 TV드라마와 CF 영상물 촬영도 37편으로 전년(34편)보다 3편 늘었고, 촬영일수는 316일로(지난해 114일) 3배 가량 늘었다.

올 해도 '감염센터'(OCN), '바이러스'(JTBC) 등의 드라마가 부산 촬영을 계획하고 있어 드라마 촬영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의 서일본TV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하카타 명란젓 이야기'가 상반기 부산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등 해외 영상물 촬영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시의 적극적인 영화산업 육성 정책,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촬영 유치·지원, 해외 네트워크구축 등이 상호 상승작용을 해 부산의 영화산업 환경과 인프라가 한층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