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통닭 배달원의 오토바이에 실린 통닭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19)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20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 모 아파트 앞에서 통닭집 배달원 김모(37)씨가 배달을 하러 간 사이에 오토바이에서 통닭 한 마리를 훔치는 등 모두 24회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통닭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은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배달원이 배달을 하러 간 사이에 훔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절도죄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김군은 오는 8일 2심 재판을 앞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군은 "통닭이 먹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